분류 전체보기37 이탈리아 로마 호텔 <Arch Rome Suites> 후기 누군가 유럽에서 어느 도시를 가장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예나 지금이나 로마라고 단번에 말할 수 있다. 몇 년 전 악명 높은 떼르미니역 근처 한인민박에 묵었을 때도 좋았는데 심지어 이 호텔은 이번 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럽기까지 했다. 먼저 2박을 예약 한 뒤 나중에 1박을 추가해서 추가 예약건은 다른 객실에서 묵었는데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었다. 여행이란 늘 그렇듯이 변수가 발생한다. 온종일 비가 내리던 피렌체에서의 마지막 날을 뒤로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기차에 올라섰다. 휴식을 취하다가 구글 지도를 보니 어느새 빠른 속도로 로마에 거의 다 왔길래 급히 짐을 챙겨서 내렸다. 남은 건 버스를 잘 타고 숙소에 도착해 빨리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버스정류장.. 2023. 2. 4. [피렌체]카푸치노 Caffè Sabatino dal 1921/가죽장인 Furò e Punteruolo/기념품 La Bottega del Tart 커피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는 아무 데나 가도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Caffè Sabatino dal 1921에서 마신커피는 단언컨대 그저 맛있는 커피를 넘어선 인생커피였다. 피렌체의 1월 비가 오는 날씨는 예상보다도 추웠다. 원래는 사진 찍기 좋은 두오모뷰 카페 View on Art Rooftop Cocktail Bar에 가려고 했으나 아침에 조토의 종탑에 올라가서 본 장면으로 만족하고 몸도 녹일 겸 근처에서 구글 평점 괜찮은 카페를 찾아갔다. 점심식사 후 열두 시 반쯤 막 브레이크 타임이 끝났는지 아직 테이블과 의자 등을 정리 중이었고 10분이면 된다기에 구석에 자리 잡고 앉아서 오픈을 기다렸다. 내부 인테리어는 그리 멋스럽지 않았고 오픈준비는 생각보다 지체되어 갔다. 그냥 다른 .. 2023. 2. 3. [피렌체]티본스테이크/중앙시장 Pasta Fresca&곱창버거 피렌체를 여행했던 사람이라면 100명 중 99명은 티본스테이크를 먹고 왔을 확률이 높다. 그 중 99%의 사람들이 인생 티본스테이크를 외치며 다녀온 곳을 추천하는데 나 또한 몇 년 전 여행할 때 당시 최고였던 Zaza에서 먹고 그 맛에 반해서 두 번이나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티본스테이크를 파는 레스토랑에도 트렌드가 있는지 요즘에는 마리오나 자자보다는 달오스떼에 더 많이 가는 것 같긴 한데 이번엔 소소하게 입소문이 난 Parione(파리오네)에 예약을 했다. 이탈리아까지 왔으니 모처럼 스프리츠를 시키고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메뉴판도 제대로 안 보고 두 명이서 뇨끼와 티본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스프리츠는 도수에 비해서 달달한 편이었고 색이 예뻐서 은은한 조명과 잘 어울렸다. 그다음에는 식전빵이 나왔는데 내.. 2023. 2. 2. 이탈리아 피렌체 호텔 <Relais Luce Florence> 후기 피렌체는 그렇게 넓지 않아서 어디에 묵어도 위치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숙소를 찾다 보면 두오모뷰인 곳도 많았고 괜찮아 보이는 곳이 꽤 있었는데 나는 1박만 할 거라서 캐리어 끌고 이동하기 편한 산타마리아노벨라 역 근처에 호텔을 잡았다. 몇 년 전 피렌체에 여행 왔을 때는 호스텔에 묵었고 시설 및 서비스, 조식 다 만족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가 이 호텔도 평이 좋아서 기대치가 꽤 높았다. 처음 산타마리아노벨라 역에 도착한 뒤 체크인을 위해서 구글맵을 켜고 호텔을 찾아왔는데 입구를 찾기가 어려웠다. 바로 옆에 레스토랑이 있고 건물에 뭐가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겨우 찾아내고 나서는 이번엔 문 여는 법을 알 수가 없었다. 좁은 길인데 그 앞에 서서 겨우 인터넷을 뒤졌더니 호출벨이 있길래 누르고.. 2023. 2. 1. [베네치아]먹물파스타/SUSO젤라또/Cafe Florian 베네치아는 오늘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한다. 사실 몇 년 전 여름에 여행 왔을 때에는 너무 관광지 같은 느낌이 강해서 크게 마음에 남는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다시 오니 그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겨울이라 관광객이 좀 더 적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날씨가 별로 춥지 않아서 인지 몰라도 물도 많고 푸른 새벽 같은 빛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예전에 왔을 때는 뷰만 보고 레스토랑에 갔다가 바가지를 크게 당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인터넷에서 맛집을 좀 찾아가 봤다. 그런데 미리 구글 지도에 저장해 둔 Trattoria Bar Pontini에 가보니 너무 정신이 없었다. 예약손님이랑 웨이팅이랑 제대로 구분도 안되고 너무 바빠서 방치된 상태로 기다리다가 그냥 근처에 구글 평점.. 2023. 1. 31. 이탈리아 베네치아 호텔 <Venice Times Hotel> 후기 베네치아 숙소를 고를 때는 대개 위치상 본섬 또는 메스트레역 어디에 잡을지를 가장 먼저 고민하는데 나는 1박만 하는 짧은 일정이라서 관광하기도 좋고 기차 타고 이동하기도 편한 산타루치아역 도보 5분 이내의 본섬 호텔로 결정했다. 캐리어 끌고 다리 건너다니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위치상 이동하기 너무 편했다. 몇 년 전 베네치아에 왔을 때 머물렀던 호텔은 여름이라서 그런지 꿉꿉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는 2017년도에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더 좋았고 겨울인 영향도 있겠지만 꿉꿉함을 느끼지 못했다. 작지만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편했다. 큰 캐리어 2개를 펼쳐놓기에 방크기도 넉넉했고 화장실도 변기와 세면대, 샤워공간 분리가 잘되어있어서 깔끔했다. 조식도 만족스러웠다. 빵이나 스크램블에그 다 맛.. 2023. 1. 30. 파리 디즈니랜드 후기 및 꿀팁 내 인생 첫 디즈니랜드는 가까운 도쿄나 홍콩도 아닌 30주년을 맞은 파리 디즈니랜드로 가게 되었다.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티켓을 사야 하는데 티켓 종류부터 다양해서 고민하게 된다. 나는 마이리얼트립에서 1 DAY/2 PARK로 성인 2인 티켓을 241,807원에 구매했다. 구매처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고 환율이나 쿠폰 여부에 따라서 또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당일사용 티켓은 훨씬 비싸니까 미리 구매하는 게 필수다. 티켓 구매 후 이메일로 안내가 오는데 GetYourGuide 앱에 미리 내 티켓을 등록하고 입장 시에는 앱을 통해서 QR코드를 찍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티켓 등록을 하고 나서는 Disneyland 앱을 설치하면 편리하다. 당일 디즈니랜드 운영시간도 정확하게 확인할 .. 2023. 1. 21. 파리 디즈니랜드 호텔 <L'Elysée Val d'Europe> 후기 오전 8시에 출발해서 약 3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ROTTERDAM CENTRAAL -> MARNE-LA-VALLÉE DISNEYLAND PARIS에 도착했다. 디즈니랜드가 바로 코앞이었지만 우선 짐을 맡기러 호텔에 가야 했는데 셔틀버스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 구글맵을 보니까 RER A로 한 정거장이라 10분도 안 걸리길래 그냥 편도 5유로를 주고 티켓을 샀다. 호텔 찾아가는 법은 설명할 게 없을 정도로 역에서 내려서 거의 바로 있었다. 도착하니 11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체크인은 15시부터라서 짐을 맡기고 도시세만 미리 6유로 정도 지불했다. 호텔에서 이메일 주소를 물어봤는데 @n까지만 말했는데도 네이버라고 알고 있는 걸 보니 한국인도 많이 투숙하는 곳 같았다. 2022년 12월 26일 호텔.. 2023. 1. 16. 네덜란드 로테르담 호텔 <Days Inn by Wyndham Rotterdam City Centre> 후기 이곳은 처음부터 로테르담 여행을 위한 목적보다는 아침 일찍 파리 디즈니랜드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 역 근처에 하루 머물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한 곳이다. 가장 중요한 건 위치라서 역 주변에 있는 호텔 몇 군데를 추린 뒤 금액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으로 선택했다. 처음 예약해 보는 곳인데 네이버 호텔 제휴 시크릿몰(트립토파즈)에서 Economy Double Room으로 2023/1/7~8 1박을 약 14만원(도시세 5유로 별도)에 예약했다. 어차피 역 근처에서 1박 잠만자고 아침 일찍 체크아웃 예정이라 별로 기대하지 않고 예약했지만 건물 외관이 생각보다 낡아서 좀 놀랐다. 그래도 막상 들어가 보니 체크인 시간보다 4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도 바로 체크인 가능했고 룸도 층고가 아주 높아서 넓어 보였다. .. 2023. 1. 14. 네덜란드 델프트 숙소 <Hotel Bridges House Delft> 후기 네덜란드의 델프트는 하루정도 머물거나 반나절 구경을 하고 돌아가는 작은 곳이다. 위치는 헤이그, 로테르담과도 가까워서 오며 가며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오히려 너무 대도시스러운 번쩍번쩍함보다 네덜란드스러운 분위기에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매력 있는 곳이다. 막상 숙소 후기는 적은 편이었지만 며칠 머물면서 여유롭게 여행할 계획이라서 꼼꼼하게 찾아봤다. 네이버 호텔,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여러 곳을 비교해 봤고 부킹닷컴에서 마음에 드는 호텔을 찾았다. Hotel Bridges House Delft는 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고 관광지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위치가 매우 좋았다. 룸 타입별로 주방, 미니바, 식기세척기와 같이 구비된 것에 여러 선택지가 있어서 고민했는데 조식 포함여부 등 가성비를.. 2023. 1. 13. 이전 1 2 3 4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