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델프트는 하루정도 머물거나 반나절 구경을 하고 돌아가는 작은 곳이다. 위치는 헤이그, 로테르담과도 가까워서 오며 가며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오히려 너무 대도시스러운 번쩍번쩍함보다 네덜란드스러운 분위기에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매력 있는 곳이다.
막상 숙소 후기는 적은 편이었지만 며칠 머물면서 여유롭게 여행할 계획이라서 꼼꼼하게 찾아봤다. 네이버 호텔,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여러 곳을 비교해 봤고 부킹닷컴에서 마음에 드는 호텔을 찾았다. Hotel Bridges House Delft는 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고 관광지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위치가 매우 좋았다. 룸 타입별로 주방, 미니바, 식기세척기와 같이 구비된 것에 여러 선택지가 있어서 고민했는데 조식 포함여부 등 가성비를 따져서 디럭스 더블룸을 2022/12/12~17 5박에 약 € 345 (약 ₩ 540,000)에 예약했다. 도시세는 불포함으로 1박 1인 기준 약 4,200원 총 31유로를 호텔에서 별도로 결제했다.
숙소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리셉션도 친절했고 룸컨디션도 무난했다. 브릿지뷰는 아니었는데 이쪽 뷰도 멀리 시계탑이 보여서 나름 운치 있고 멋있었다. 화장실도 리모델링을 했는지 크게 노후화되지 않은 느낌에 온수도 잘 나왔다. 조식은 나쁘진 않았지만 매일 메뉴가 똑같았고 종류가 많진 않았다. 오믈렛을 제외하고 뭔가 요리되어서 나온다기보다는 빵이나 주스 전부 슈퍼에서 간단하게 사 올 수 있는 것들 위주라서 따로 돈 주고 추가하면 아까울 것 같았다. 따로 챙겨 먹기 귀찮은 바쁜 여행자라면 큰 퀄리티 기대 안 하고 하루 이틀 먹기엔 무난할 것 같다.
5성급 호텔을 기대하고 간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단 유럽의 평범한 숙소답게 엘리베이터 없는 건 기본이고 방음이 잘 안 되는 편이라 새벽에 술에 취해서 복도에서 씨끄럽게 떠드는 다른 객실 사람들 때문에 몇 차례 깼다. 객실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 되는 것도 아쉬웠던 점 중 하나이다. 그리고 더블베드인데 이불이 1인용처럼 세로로 반씩 나눠져 있어서 불편했다. 또 좀 특이했던 건 룸클리닝해주시는 분이 침대 위에 옷이나 뭐가 올려져 있으면 정리를 안 한다고 하셨다. 이불이나 룸클리닝처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호텔이 별로여서라기보다는 그냥 흔한 불편한 점 같다. 그리고 한국도 집이 아니면 온돌인 숙소가 흔하지는 않지만 바로 침대 머리맡에 있는 에어컨 온풍으로 난방을 하는데 극도의 건조함을 느꼈다. 특히 유럽여행 시엔 건조함에 대한 대비가 단단히 필요할 것 같다.
정보 | 체크인 3PM ~ 10PM 체크아웃 7AM ~ 11AM Breakfast time 7-8AM OR 8-9AM |
주소 Oude Delft 74, 2611 CD, 델프트 네덜란드 |
구비 품목 | O 헤어드라이기, 비누, 휴지, 수건, 냉장고 |
X 욕조, 칫솔, 샤워가운, 슬리퍼, 엘리베이터, 생수 |
총 평 | 위치 매우 좋고 친절함 조식 따로 추가할 것 같진 않음 호텔보다는 가족운영의 에어비앤비 느낌 딱히 맘에 드는 다른 곳이 없다면 무난하게 숙박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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