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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이탈리아 피렌체 호텔 <Relais Luce Florence> 후기

by Sungshine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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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는 그렇게 넓지 않아서 어디에 묵어도 위치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숙소를 찾다 보면 두오모뷰인 곳도 많았고 괜찮아 보이는 곳이 꽤 있었는데 나는 1박만 할 거라서 캐리어 끌고 이동하기 편한 산타마리아노벨라 역 근처에 호텔을 잡았다. 몇 년 전 피렌체에 여행 왔을 때는 호스텔에 묵었고 시설 및 서비스, 조식 다 만족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가 이 호텔도 평이 좋아서 기대치가 꽤 높았다.

 처음 산타마리아노벨라 역에 도착한 뒤 체크인을 위해서 구글맵을 켜고 호텔을 찾아왔는데 입구를 찾기가 어려웠다. 바로 옆에 레스토랑이 있고 건물에 뭐가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겨우 찾아내고 나서는 이번엔 문 여는 법을 알 수가 없었다. 좁은 길인데 그 앞에 서서 겨우 인터넷을 뒤졌더니 호출벨이 있길래 누르고 기다렸고 뭐라고 말한 것 같은데 더는 아무런 액션이 없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도 체크인을 하려고 왔는데 그쪽도 마찬가지로 들어가는 법을 몰라서 다 같이 그 앞에 서있는 와중에 건물에서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틈으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벨을 눌렀는데도 그저 문 밖 길거리에 방치해 둔 스탭을 보며 첫인상이 썩 좋지 않았다.

Room
객실

 왜 아무런 대응 없이 문밖에서 그렇게 기다려야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체크인하면서 비밀번호 코드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인 투숙객이 많은지 아예 한국어로 된 안내프린트를 받을 수 있었고 다음날 먹을 조식은 메뉴에 미리 체크해서 제출해야 했다. 대단한 서비스를 원하는 것도 아닌데 기본적으로 체크인이 어렵고 안내를 할 때도 너무 빨리 말해서 한국어 안내프린트가 필수인 것 같다. 분명 친절하다는 후기를 봤는데 유럽여행하면서 손꼽히게 불친절하고 불편한 곳이었다. 참고로 프론트 운영시간이 18:00까진데 1분이라도 늦으면 웬만한 상황에서는 일절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객실은 좀 좁은 편이었는데 층고가 높아서 괜찮았다. 그리고 1층에서 호텔까지는 오래된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호텔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Breakfast
조식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전날 메뉴를 미리 정해서 프런트에 제출해야 하는 점도 아쉬웠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스탭 한 명이 그때그때 준비해서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다른 룸과 메뉴가 바뀌기도 하고 그마저도 체크한 메뉴가 다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돌아가는 시스템인지 잘 모르겠다. 맛도 그저 그랬다. 만약 귀찮은데 대충 빨리 먹자 싶은 마음에 조식을 추가할 마음이 있다면 전날 메뉴를 다 골라야 하고 전혀 빨리 나오지 않기 때문에 비추천한다.

 항상 숙소를 정할 때는 위치가 좋고 별점이 높은 곳으로 가성비를 따져서 하는 편이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후기도 보고 나름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라 대부분 만족스러웠는데 이번엔 여러모로 좀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스탭을 총 3명 만났는데 처음 체크인을 해준 스탭을 제외하고는 괜찮았다. 그래도 다시 피렌체에 온다면 좀 더 찾아보고 새로운 곳으로 예약할 것 같다. 두오모 뷰가 마음에 들어서 이곳을 예약하려는 분이 있다면 피렌체에 두오모뷰 호텔 많으니 신중하게 결정하는 걸 추천한다.

 

내용 숙박기간 2023/1/22-23 (1박)

금액 151,831원 (CITY TAX 8유로 별도)

예약처 아고다
정보 체크인 14:00
체크아웃 11:00
주소
Via Nazionale 8, 피렌체 역사 지구, 피렌체 / 플로렌스, 이탈리아, 50123
구비품목 O
드라이기, 생수
냉장고
X
가운, 욕조
내부 엘리베이터
총 평 위치는 좋지만 재방문 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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