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 리조트 <The Anam> 후기

 나트랑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차를 타고 시내로 가는 길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호화로운 리조트들이 쫙 줄을 서있다. 일 년 내내 따뜻한 나라의 자연진화적인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힐링 여행인 것 같다. 워낙 좋은 곳들이 많아서 고민했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The Anam Cam Ranh>로 선택했다. 

 

더아남리조트

 예약은 나트랑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블로그에 꼭 한 번은 보이는 베나자를 통해서 했다. 프로모션으로 가든뷰 프리미엄 -> 가든뷰 빌라 킹베드로 룸 업그레이드도 받을 수 있었고 무료얼리체크인(10시 이후/체크인 시 가능여부 확인)도 요청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요청했던 얼리체크인은 당일 객실 상황으로 못했지만 룸업그레이드 한 빌라도 좋았고 여행 전 베나자 카카오톡 상담서비스도 빠르고 친절한 회신을 받아서 좋았다.

 

객실

 객실은 아주 넓진 않았지만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에 말 그대로 초록빛의 자연을 느끼기에 너무 좋았다. 욕조 있는 곳도 분위기가 좋아서 반신욕 하기에도 좋았다. 그리고 앞에 바로 가든이 있어서 눈이 확 트이는 느낌이었다. 어찌 보면 프라이빗하진 않을 수도 있는데 저녁엔 다들 커튼을 치고 있었고 난 위치도 안쪽이었어서 별 상관없었다. 밤에는 가든 쪽이 엄청 어두워서 별이 쏟아지듯이 많이 보이는데 그게 진짜 멋있었다. 

 

조식

 조식은 기대보다는 그저 그랬다. 시내가성비 호텔에서 먹었던 조식도 괜찮았어서 기대가 컸었던 것 같다. 가장 맛있었던 건 싱싱한 망고인데 나오자마자 다들 왕창 담아간다. 너무 인기가 많아서 15분 정도면 다 사라져 버리니 타이밍을 잘 맞춰야 먹을 수 있다.

 

더아남버거

 맛있다는 후기가 많은 더아남버거는 역시나 육즙이 가득하고 맛있었다. 치킨버거보다 더아남버거가 더 맛있었다. 하지만 맛있을 수밖에 없는 가격이었다. 두 번 먹어야겠다는 생각까진 안 들어서 배달 K로 피자도 한 번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수영장

 수영장은 리조트 여기저기에 있는데 각자 매력 있고 괜찮았다. 아무 데나 가까운 데 가거나 그날그날 기분 따라가도 될 것 같다. 수심도 꽤 깊어서 수영하기 좋았다. 점심시간즈음에는 과일꼬치도 무료로 제공해 줘서 먹으며 쉴 수 있었다.

 아쉬웠던 건 아침에 하는 요가였는데 바다 보면서 야외에서 할 줄 알았더니 실내였고 장소공지가 제대로 안된 데다가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잘 몰라서 결국 프런트까지 가서야 안내받을 수 있었다. 나 말고도 다른 한국분들도 다 같이 요가하는 곳을 찾느라 아침부터 땀 내면서 뛰어다녔다. 그리고 요가 선생님도 영어보다는 베트남어를 더 많이 사용하셔서 아쉬웠다. 예전에 괌에서 요가를 했을 때는 일본인 선생님이 영어 + 약간의 일본어로(일본인이 많았다.) 해줘서 좋았는데 이번에는 대부분 한국인임에도 오른쪽 왼쪽도 베트남어로 하셔서 좀 당황스러웠다. 수업 중간중간 사진을 찍고 끝나고 에어드롭으로 보내주신다.

 

수영장

 요가클래스가 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더아남리조트는 꽤 만족스러웠다. 리조트의 분위기도 맘에 들었고 수영장도 좋았다. 그리고 나트랑에서 유일하게 추가 수수료 없이 카드사용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내용	숙박기간 2023/12/5 ~ 7 (2박) 금액 412,224원 예약처 베나자
정보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2:00	주소 Long Beach, Northern Peninsula Cam Ranh, 베트남
구비품목	O 욕조, 물, 냉장고, 모자&가방&쪼리	X
총 평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다음에 또 나트랑에 방문한다면 다른 리조트들도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