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로 가는 항공권은 아시아나항공 기준 약 25만 원으로 주말 포함일정인데도 괜찮은 금액에 구매했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편도 있고 비행시간도 2시간 이내로 매우 짧다. 그럼에도 중국여행의 장벽을 높이는 것 중 하나는 비자발급이 필수인 나라라는 것이다.
관광을 위한 중국비자 발급센터 방문 시 필요한 서류는 여권원본, 여권사본, 왕복 비행기표 예약 확인서, 호텔 예약 확인서, 여행 일정 계획서, 비자 사진, 온라인 비자 신청서 출력본이 있다. 특히나 아주 번거롭고 주의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두 가지 있는데 비자사진과 온라인비자 신청서이다. 비자사진은 6개월 이내 찍은 사진으로 이것저것 요건이 까다롭게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귀찮다고 발급받은 지 6개월 이상 된 여권 사진과 동일한 사진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귀찮은 나머지 그렇게 온라인비자 신청할 때 서류에도 여권사진을 넣었다가 결국엔 더 귀찮게 서류 작성을 두 번 했다. 온라인비자 신청은 한국어로 되어있지도 않아서 굉장히 불편한데 하나하나 다 캡처해서 번역하고 설명해 주시는 친절한 블로거님들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아주 세세한 것까지 물어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작성해야 한다. 그래도 대행에 맡기는 것보다 비용을 반 이상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아낀 돈으로 양꼬치 한 번 더 먹으러 가면 된다.
비자 발급은 서울에 있는 남산스퀘어점으로 갔는데 대기하는 것도 약간 정신없었다. 우선은 따로 안내나 번호표 같은 것 없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린 뒤 서류 확인을 받고 번호표를 받는다. 그 이후에 한참을 기다려서 서류 접수를 한 뒤 다시 번호표를 받고 수납을 하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이 느리게만 지나갔고 나는 추가금액을 더 내지 않고 기본으로 제일 저렴한 요금 기준 46,000원을 지불했고 2시간 기다렸다.
2024년 4월 초 기준으로는 주말 포함 거의 열흘정도 걸려서 비자 수령일이 정해졌다. 수령은 역시나 신청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안내나 정해진 대기선이 딱히 없고 때에 따라 물어보고 줄 서고 번호표 받고 기다리면 된다. 뭐랄까... 신청도 그렇고 발급도 무질서 속의 질서를 찾아서 따르면 된다. 그래도 신청과 다르게 수령할 때 대기시간은 30분 정도로 그렇게 길지 않았다.
비자 발급받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 중 하나는 비자사진이었다. 여권 사진과 동일하게 하려다가 생각보다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 같아서 사진을 새로 찍기로 하고 계획을 수정했을 때 따로 시간을 내서 예약하고 사진관에 가기에 일정이 촉박했고 다른 곳에 쓰지도 않을 사진을 위해 2-3만 원 추가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셀프로 사진 찍어서 사진 발급 비용 천 원에 하신 분들이 있길래 따라서 대충 찍었는데 무사히 통과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여권을 수령하면 그 안에 비자 사진이 떡하니 선명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너무 막 찍는 건 비추한다.
중국 여행에서 가장 큰 장벽이자 기본이 되는 건 아무래도 비자발급이고 발급 서류 준비를 위해서는 사전에 항공 및 호텔 예약이 필수이다. 따라서 아무리 급하게 여행을 결정하더라도 늦어도 최소 2주 전에는 항공, 호텔 예약을 끝내고 비자용 사진 준비를 해서 신청 접수를 최대한 빨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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