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1 나의 네덜란드 적응기 한국을 떠나온지도 일주일이 넘었다. 이곳 가정집에 머물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가정마다 고유의 문화가 있는 것처럼 당연히 모든 게 우리 집과 같을 수는 없지만 몇 가지는 정말 새롭다. 시골마을에 머물고 있어서 내가 살던 서울과 다르게 느끼는 부분도 있는데 아직 그 차이점들의 원인이 정확하게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까지는 모르겠다. 인상 깊은 것 중 하나는 설거지 방법이다. 집에선 그릇을 살짝 불리고 수세미에 주방세제 거품을 내어 닦은 뒤 물로 헹궈내고 건조하기의 과정을 거쳤다. 그런데 여기서는 빈 싱크대에 물을 받아놓고 거기에 세제를 풀어서 거품을 낸 뒤 세제물에서 솔로 닦아내고 뒤집어 건조한다. 언뜻 보면 뭐가 인상 깊다는 거지? 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 2022. 12. 10. 이전 1 다음 728x90